軍 취사장에 조리로봇·야채절단기·고압세척청소기 투입
뉴시스
2021.06.17 14:54
수정 : 2021.06.17 14:54기사원문
조리병 1000명 확충…주말·휴일은 간편식 전방부대 학교급식 전자조달 방식 적용 후방부대 민간위탁 시범사업…10개 부대
국방부는 조리병들의 조리부담 경감을 위해 현대화된 조리기구를 조리 현장에 도입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요리시간을 단축하고 구이류·찜류 조리가 가능한 오븐기가 올 연말까지 분대·소대급 취사장을 포함한 모든 취사장에 설치된다. 야채류를 절단할 야채절단기와 취사장 청소에 필요한 고압세척청소기가 보급된다.
내년부터 민간조리원 정원이 늘어나고 조리 취약시간인 평일 조식에 민간조리원이 투입된다. 급식지원 도우미(취사장 청소, 잔반처리, 후식류 지급 등 임무수행 중) 운영이 확대된다.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되는 조리업무로 못 쉬는 조리병들을 위해 주말과 휴일에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완제품 형태 간편식(찌개류·즉석밥·반찬류 등)이 제공된다.
급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조식에는 장병들이 선호하는 간편 뷔페형 조식이 시범 운영된다.
아울러 장병들이 중·고교 시절 학교급식을 경험한 세대인 점을 감안해 전방부대에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eaT)이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후방부대에서는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 1개 식당에서 운용 중인 민간위탁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올 후반기부터 10여개 부대에서 확대 시행된다.
국방부는 "이미 조달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메뉴를 편성하는 방식에서 장병 선호를 우선 고려한 메뉴편성과 이에 따른 식재료를 조달하는 체계로 바꾸겠다"며 "조달방식 또한 수의계약으로 조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학교·민간급식처럼 다수의 농협과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경쟁체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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