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국내 유일' 애플에 전원공급장치 공급 소식에 강세
파이낸셜뉴스
2021.06.22 09:09
수정 : 2021.06.22 0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전자부품 업체인 솔루엠이 최근 애플 승인을 받아 전원공급장치(파워)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소식에 강세다. 구체적인 납품 제품과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 고성능·플래그십 제품에 솔루엠의 파워 부품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전 9시 6분 현재 솔루엠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3.87%) 오른 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이 애플과 거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부품 업계에서 애플에 전원과 관련된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는 솔루엠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그동안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카메라 관련 부품을 주로 구매했다.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TV·서버·LED조명용 파워 모듈과 모바일용 어댑터 등을 만들고 있으며, 전자가격표시기(ESL)와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상보드·파워·튜너가 합쳐진 통합보드(3 in 1)를 삼성전자 TV에 공급한 데 힘입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사업 부문은 파워모듈·통합보드·튜너 등을 담당하는 전자부품과 ESL·IoT 제품을 만드는 ICT로 나뉜다. 전자부품 부문이 전체 매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솔루엠 측은 애플과의 거래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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