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여객 월 300만명대 회복… 성수기 항공권 불티
파이낸셜뉴스
2021.06.27 19:38
수정 : 2021.06.27 19:38기사원문
해외여행 어려워 국내 몰려
작년 5월보다 65% 급증
LCC 특가 이벤트 등 활발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선 여객수는 311만5255명으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전년 같은 달(188만7474명)보다 65% 급증했다.
월간 기준 국내 여객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10월(303만454명) 이후 1년7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국내선 여객수는 1월 145만7652명에서 2월 230만1365명으로 늘어난 뒤 3월(259만599명), 4월(297만503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한정된 일부 국내 노선으로 항공사들이 몰리면서 출혈경쟁에 따른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진행하는 평균 운임보다 낮은 특가나 이벤트 등은 항공사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향후 이스타항공 운항이 정상화되고, 에어프레미아 등 신생 항공사의 운항이 본격화되면 저가 운임경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사태 이후 국제선 하늘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제주를 비롯한 국내선 여객수요는 항공사들이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활로"라면서 "하지만 한정된 일부 노선을 가지고 경쟁하는 만큼 특가, 프로모션 등 추가 비용부담이 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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