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트렌스젠더 가족 탄생..부모도 자녀도 모두 성전환
파이낸셜뉴스
2021.06.28 07:01
수정 : 2021.06.28 09:51기사원문
영국 미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트랜스젠더 가족으로 보인다”며 이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들과 딸을 낳은 대니얼 하콧(44)은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5년 전 남성으로 살기로 결정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옳지 않는 듯한 기분’을 지속해 느꼈다. 졸업 후 결혼을 한 후 2명의 자녀까지 봤지만 삶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반면 딸이었던 메이슨은 남자가 되길 원했고, 현재는 아들로서 살고 있다.
남성으로 성을 바꾼 대니얼은 지난 2017년 애리조나주 퀸즈 크릭의 성전환 자녀를 둔 부모를 지원하는 한 모임에서 66세 성전환 여성 셜리 오스틴과 인연을 맺었다. 둘은 2년 뒤인 2019년 7월 약혼했고, 곧 결혼할 예정이다. 과거 셜리는 남성으로서 2차례, 대니얼은 여성으로 한 번 결혼한 적이 있다.
두 사람 모두 호르몬 치료를 통해 현재는 겉모습이 달라졌다. 이들 모두 성전환 수술을 따로 받은 것은 아니다.
미국 윌리엄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성전환자는 약 140만명이다. 이 중 13~17세의 10대 성전환자도 15만명에 이른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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