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윤석열·최재형, 군사 쿠데타나 다름없어"
파이낸셜뉴스
2021.06.28 15:06
수정 : 2021.06.28 15:06기사원문
윤석열·최재형 겨냥 '기회주의자', '반사체' 맹비난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28일 "문재인 정부에서 권력기관의 수장을 맡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은 부끄러운 줄 아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최 원장은 오늘 사의를 표명하고 추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권력기관 수장들의 연성 쿠데타를 심판해야 할 때"라며 "임명권자 등에 칼을 꽂는 기회주의자 윤석열·최재형은 호가호위의 '반사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특히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이 핵심인 검찰과 감사원의 수장들이 호랑이가 된양 정치판을 기웃거린다고 하니 그간의 순수성과 직업 윤리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탱크만 동원하지 않았지 반 세기 전 군사 쿠데타와 다를 바 없다. 미래를 봐야 할 21세기에, 권력기관의 장이었음을 정치자산으로 생각하는 작태에 안쓰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한 저항이 마치 대권으로 가는 열쇠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공직은 결코 대선 출마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다"라며 "눈 앞에 있는 지지율과 주변 사람들의 유혹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구시대의 문법에서 벗어나십시오. 현실을 직시해 정도를 걷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오는 7월 5일까지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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