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 기습적 수출규제 2년...획기적 자립도 향상 계기"
파이낸셜뉴스
2021.07.02 13:45
수정 : 2021.07.02 14:09기사원문
2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과 간담회 참석
"지난 2년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로 전진"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 5대 첨단단지 조성"
"소부장 자립 경험, 코로나 극복 밑거름 돼"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지난 2019년 전격적으로 단행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과 간담회'에서 "기습공격하듯이 시작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자립'의 길을 걸은 지 2년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2년, 우리는 상생과 협력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향해 전진했다"며 "무엇보다 기쁜 것은 우리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협력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위기극복의 성공 공식을 찾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부장 자립'을 이뤄낸 경험과 자신감이 코로나 위기극복의 밑거름이 되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극복에서도 정부와 민간, 대·중소기업 간의 협력모델이 가동되었다"며 "또한 온 국민이 함께 세계적인 방역 모범사례를 만들었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제조업은 역대 최대 수출을 이끌며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외국인 직접투자도 소부장과 신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여 올해 상반기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해부터 우리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판을 다졌다"며 "소부장 분야의 성과는 더 강한 경제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이자 코로나 이후 '대재건'의 동반자로서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약 의지도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소부장은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며 "'소부장 2.0 전략'을 토대로 '소부장 으뜸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생산 허브가 될 '5대 첨단 특화단지'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의 도전을 더 든든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끄는 선도국가로 우뚝 설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가속화해 디지털·그린 경제를 선도하고, 반도체·배터리 등 세계 최고의 첨단 제조업 역량과 소부장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입지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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