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험에 '윤석열X파일·이준석 병역' 등장, 정치편향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1.07.03 16:05
수정 : 2021.07.03 16:05기사원문
전북 군산의 한 고등학교 기말고사 시험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X파일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병역 논란에 대한 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고교는 지난 1일 1학기 2차 고사 도덕 시험을 치렀고, 논란이 된 문제는 객관식과 주관식(서답형) 중 5점 배점의 주관식 4번, 5번이다.
정치상황 예시는 "최근 정치권에 윤석렬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의 병역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며"라는 내용이 공통으로 적용됐다.
과목 자체가 선택이어서 2학년 140여명의 학생 중 70여명만 시험을 봤지만 시험에 '정치 편향성'이 지적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문제는 기간제 교사가 출제했고 해당 교사는 문제를 인식한 후 곧바로 학교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서는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로 하고 해당 과목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전북교육청도 "학교 시험은 편향적으로 출제되지 않아야 한다는 게 기본"이라며 "고교 시험문제로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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