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구교 사건' 추모 행사…관영매체 "日, 한마디 언급도 없어"

뉴스1       2021.07.08 10:18   수정 : 2021.07.08 10:18기사원문

중국 국기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항일전쟁 84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의 중국 침략의 시발점인 루거우차오(노구교) 사건(7·7사변)을 맞아서다.

8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14개 성 24개 기념관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베이징에 있는 인민항일전쟁기념관은 60여곳의 박물관과 함께 특별 전시전을 열었다. 14년간 저항 전쟁의 주요 거점이었던 허베이성에 전역에서는 7일 오전 10시 항공방어경보가 울렸다.

노구교 사건은 1937년 7월7일 일본군이 병사 한 명이 실종됐다며 노구교를 점령한 사건을 말한다. 중국은 일본이 사건을 이유 삼아 본격적인 중국 침공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매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항일전쟁 추모 의식이 고무됐지만 일본의 의식은 중국을 공격하는 미국에 종속돼 대만과 같은 중국의 핵심 이슈인 대만 문제 등을 다루면 새로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중국과학기술원 리모 교수는 인민항일전쟁기념관 앞에서 글로벌타임스 기자와 만나 "평화로운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멀고 추상적인 전쟁기간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학생들에게 역사를 기억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전시티켓 3000장은 매진됐다. 전시전에는 옷과 중국 군인이 사용한 총 등이 포함됐다.

매체는 하지만 일본 대사관은 이날 웨이보나 위쳇 계정에 단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일본 네티즌은 일본인들이 역사교과서 수정 등으로 인해 역사적 사실을 모르고 세계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일본 기업 소니는 7월7일 스마트폰 출시 예고했지만 웨이보에서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곤경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중국인이 재통일에 대한 열망을 보이자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은 대만 문제에 대해 매우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중국의 대만 침공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매우 잘못되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오늘날의 중국은 이미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며 "중국은 절대 어떤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전문가인 쏭중핑은 글로벌타임스에 "역사를 잊어 버리는 것은 배신이며, 역사를 잊으면 전쟁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일본 정치인들에게 헛소리나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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