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열돔' 속으로..2018년보다 더한 '역대급 더위' 오나

      2021.07.14 07:13   수정 : 2021.07.14 09:06기사원문

예년보다 늦게 시작한 장마가 조만간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2018년에 버금가는 찜통 더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한라산과 지리산을 뺀 전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물러가고 더운 공기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 주 내내 33도 안팎의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기류가 바뀌면서 한층 더 강한 폭염이 닥칠 전망이다.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 확장하는 가운데, 서쪽 티베트 고원에서 열적 고기압까지 한반도 상공을 뒤덮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고기압이 중첩되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이 형성될 수 있다.
열돔이란 대기상공에 발달한 고기압이 뚜껑 역할을 하며 공기를 지표면으로 누르고, 뜨거운 공기는 계속해서 쌓이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폭염이 전국을 덮치면서 올해도 최악의 폭염이 나타났던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2018년에는 7월11일 정도부터 폭염이 시작돼 역대 폭염일수 1위(31일)를 기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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