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 유전자 분포지도' 완성…4개 구역 분류
뉴시스
2021.07.14 14:58
수정 : 2021.07.14 14:58기사원문
소나무 유전자 보존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 소나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 관리 가능
소나무 유전자 분포지도는 남한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소나무의 유전다양성을 분석해 유사한 특성을 갖는 분포지역을 동일한 유전구역으로 나눈 지도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전국 60개의 소나무 분포지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수행했으며 분석 결과, 우리나라 소나무는 4개 유전구역으로 구분됐다.
제주도는 내륙과 다른 유전구역으로 구분돼 고유의 유전다양성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는 나무지만 그동안 일부지역의 소나무림에 대한 관리가 이뤄져 전국 차원의 관리가 부족했다.
이번에 완성된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는 유전다양성 특성이 유사한 분포지역을 통합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 전국 소나무림 관리를 위한 관리구역 설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소나무림 육성을 위한 종자 배포구역 설정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크다.
이번 연구결과는 중요성을 인정받아 최근 산림분야 1등급 국제학술지인 'Forests'에 게재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안지영 박사는 "소나무는 산림자원으로의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인문·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며 "유전자 분포지도를 기반으로 소나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방안 마련 등 소나무 보존을 위한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kys05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