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용 사면은 안 돼…가석방은 배제 이유 없어"(종합)
뉴시스
2021.07.22 12:34
수정 : 2021.07.22 12:34기사원문
"사면은 대통령이 주는 혜택…특혜 누려선 안 돼" "가석방은 모든 수용자 누릴 제도…요건 된다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발표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법 안에 평등한 민주국가에서 지위나 어떤 이유로도 특별한 혜택을 받아서도 안되고 특별히 불이익을 입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면은 특별한 혜택이다. 대통령의 소위 말하면 '인정' 아니겠느냐. 그 점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불이익을 줄 필요가 없다는 말은 굳이 (가석방) 대상에서 뺄 필요는 없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나 법적 대상이 됐다해서 반드시 가석방 되느냐는, 여러 심사를 해야 해서 심사에서 해당이 되면 석방될 수도 있고 해당이 안되면 그 역시도 법앞에서 공정하게 평가할 일"이라며 "구체적 상황을 몰라서 현실적으로 석방대상이 될지 안 될지는 나도 알 수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화상 기자간담회에서도 "나는 사면 문제와 관련해 누구도 특혜를 받아선 안 된다, 특히 사회적으로 권력과 지위, 부를 누리는 사람이 그 이유로 특혜를 받는 건 결코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다"며 "굳이 말하라면 사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 가석방은 은혜가 아니고 제도다. 모든 수용자가 누릴 수 있는 하나의 제도"라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되는데 당신은 사회적 지위도 높고 재산도 많으니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되면 대상으로 삼으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불이익 줄 필요없이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심사해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구체적으로 말씀을 못 드리는 것은 대통령의 의사결정에 장애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 뜻을 존중해서 대통령께서 고도의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할 사안인데 자꾸 문제 삼으니까 나 같은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정말 자유롭고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지 않나. 마치 외교현안에 대해 함부로 말해선 안 되는 것처럼"이라며 진보 일각의 '말바꾸기' 논란을 반박했다.
그는 "생각이 없겠는가. 그래도 말을 자중해야 한다. 외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라며 "예를 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처럼 외교문제에선 모호성을 벗어나 명확성을 띄어야 한다는 것은 좀 황당무개했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정책 결정에 혹시 부담이 된다면 이해, 양해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formation@newsis.com, leech@newsis.com, lea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