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재명 유흥주점 단속에 "쇼맨십은 1류·정치는 3류"
파이낸셜뉴스
2021.07.23 13:29
수정 : 2021.07.23 13:29기사원문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불법 영업 중이던 한 유흥주점을 직접 나서 단속한 것과 관련해 “쇼맨십은 1류이지만 정치는 3류”라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슈를 전환하고 주위를 환기시키는 그의 쇼맨십은 가히 1류라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거기다 형수 욕설 영상이 돌자 심야에 유흥주점까지 찾아가 방역수칙 위반을 단속한다”며 “손님 3명과 유흥주점 종사자 4명을 잡기 위해 공무원 40명을 대동한 그의 의기양양한 사진은 경기도에서 직접 언론에 배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허 의원은 “하지만 당을 분열시키고 저급한 퍼주기로 민심을 저울질하며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도정을 이용하는 정치는 3류도 안 되는 막장 정치”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를 달리는 이재명 후보를 보니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정화 능력이 상실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터가 망가진 정수기는 정수기가 아닌 오수기일 뿐”이라며 “부디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를 위한 공당의 기능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단속팀은 전날 오후 10시께 안양시 한 유흥주점에 있던 직원 2명, 외국인 여성 접객원 2명, 손님 3명 등 총 7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이번 단속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지휘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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