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올해 이어 내년도 4100명 뽑아
파이낸셜뉴스
2021.07.26 18:17
수정 : 2021.07.26 18:17기사원문
文공약 '2만명 증원' 내년 달성
26일 소방청은 "올해 4400여명의 소방공무원 채용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19주간 교육 훈련을 거쳐 내년 1~2월 전국 시도 소방본부로 배치,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오는 8월31일 오후 2시 올해 신규채용(4482명) 소방공무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소방청은 채용 후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 및 각 지방소방학교에서 19주간의 교육(4주는 실습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수료한 새내기 소방관들은 내년 초 현장에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소방대원 2만명' 증원을 추진 중이다.
채용 인원으로 보면 2018년 5057명, 2019년 5524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는 4844명을 채용했다.
퇴직 등 자연 감소를 제외한 소방공무원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4000여명씩 순증가했다. 증원 규모는 지난해가 4351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올해는 3679명 증원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올해까지 소방공무원 순증가 정원은 1만7798명. 내년에도 4000명 안팎의 증원이 예상된다.
배종혁 소방청 조직계장은 "내년이면 소방공무원 인력 2만명 증원 목표가 실현된다. 이렇게 되면 총 소방공무원 6만명(2020년)에서 2023년에 7만명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공무원은 지난해 4월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2020년 12월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은 6만994명으로 전년(2019년) 대비 7.7% 증가했다. 소방공무원이 계속 늘면서 1인당 담당인구수는 859명으로 전년보다 7.2%(67명) 줄었다.
소방인력이 한해 4000여명씩 순증가하는 만큼 소방청은 인건비 등 재원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소방안전교부세율(현행 45%)을 오는 2023년까지 70%로 상향하는 방안 등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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