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백제' '바지'..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명낙대전'
파이낸셜뉴스
2021.07.27 08:46
수정 : 2021.07.27 09:19기사원문
김어준, "두 캠프 모두 오버"
일각에서는 과열되는 네거티브전에 "루비콘강을 건넜다", "야당에 정권을 헌납하겠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경고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송영길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원팀 정신으로 (경선을)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8일 후보자 간 원팀 협약식이 있다"며 "(협약식을 통해 과열 양상이) 진정돼야 한다는 것이 지도부의 강력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등판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뉴스공장'에 출연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명낙대전'에 대한 촌평을 이어가던 중 두 후보를 향해 "적당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탄핵 공방'에 대해서는 "이재명 캠프 측에서 오버했다"고 평가했으며, '백제 발언'에 대해서는 "이건 이낙연 캠프 쪽이 오버한 것"이라며 양 캠프를 비판했다.
이 지사 캠프와 이 전 대표 캠프는 최근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지사 측은 2004년 당시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국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이 전 대표가 탄핵에 참여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른다"며 "투명하지 않고 안개가 낀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지사가 23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백제(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서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되자 이 전 대표 측은 지역주의 발언이라며 이 지사를 비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