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로나 백신 접종 계획 30일 발표...백신 수급이 관건
파이낸셜뉴스
2021.07.27 10:35
수정 : 2021.07.27 1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8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30일 발표한다. 8월말에 예정돼 있는 18~49세 연령대의 접종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활한 백신 공급이 관건이다.
■18~49세 1700만명 8월말 접종 예정
이날 공개되는 8월 접종 계획에는 대상자별 사전예약 기간, 접종 백신, 접종 시기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만55∼59세(1962∼1966년생)를 시작으로 3·4분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
7월 마지막 만55~59세,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돌봄인력을 포함해 교육·보육 종사자들, 부속 병원이 있는 사업장 자율 접종 등이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윤곽이 드러난 8월 접종 계획은 우선 사전 예약을 완료한 55∼59세 연령층 가운데 다음 달 2∼8일 접종하는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다만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기로 돼 있는 위탁의료기관 657곳은 모더나 백신을 그대로 접종한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이외의 대입 수험생, 즉 고등학교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은 8월 10∼14일까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9월 모의평가 응시자 중 접종 신청자,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를 통해 기한 내 접종을 신청한 대입 수험생 및 대입 전형 관계자 등 10만여명이 대상자다. 고3 재학생을 제외한 9월 모의평가 응시자 10만9천명 중 89.5%에 해당하는 약 9만8천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 이들과 함께 접종을 받는 대학과 교육청의 대입 업무 담당자는 약 1천800명이다,
또한 18~49세 연령대 약 17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도 8월말 예정돼 있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전예약기간, 접종 백신, 접종 일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모더나 공급 '빨간불'…접종 계획 차질 우려
다만 백신 수급이 관건이다.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는 화이자 291만23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AZ) 136만7300회분, 모더나 108만2500회분 등 총 536만2100회분의 백신이 남아 있다. 매주 일정한 양이 들어오는 화이자를 제외하면 여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3분기 접종 주력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약 400만회분의 백신 공급이 예정됐다고 밝혔지만 모더나의 공급 일정 차질로 제때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8월말까지 약 3100만회분의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라고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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