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콩 개화기 ‘가뭄과 습해’ 주의 당부
파이낸셜뉴스
2021.07.27 14:41
수정 : 2021.07.27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은 7월 이후 무더위와 가뭄, 집중호우에 대비해 콩 재배지 관리에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더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27일 농진청에 따르면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은 콩 꽃이 피고 꼬투리가 맺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농진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콩 개화 시기에 계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콩 꼬투리와 알 수가 평년 대비 최대 32%까지 줄어들고, 크기도 작아져 결과적으로 콩알 무게는 10%, 생산량은 31% 가량 크게 감소했다.
반면 집중호우로 콩 재배지가 물에 잠겨 오랜 시간 방치되면, 토양의 산소 부족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특히 개화기에 물 빠짐 관리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꼬투리 맺힘에 장해가 생겨 생산량이 최대 96%까지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한다.
이에 콩 개화 시기의 가뭄이나 호우 피해는 고온 환경일수록 더 크게 나타나며 한 번의 피해로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미리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재기 농지넝 작물재배생리과장은 “앞으로 폭염이나 가뭄,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콩 공급을 위해 품종 개발과 재배 기술을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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