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9160원..기업 52.3% "너무 올라 조정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1.07.28 09:11
수정 : 2021.07.28 09:11기사원문
최저임금 인상 따른 기업 대응 방식
"46.6% 채용 규모 줄일 것"
[파이낸셜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8720원 대비 5.1% 인상된 916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기업들은 인상폭이 너무 커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32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3%)이 ‘인상폭이 너무 커서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38.5%, ‘더 인상해야 한다’는 9.2%였다.
인상폭이 커 조정이 필요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환경이 너무 힘든 상황이라서’ (60.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최저임금이 이미 너무 많이 올라서’(50%), ‘최저임금 부담에 따른 폐업, 채용 축소가 심해서’(33.1%), ‘현재 경제 상황에 맞지 않아서’(32%),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가 덩달아 올라서’(25.2%) 등의 이유를 들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음료·외식(92.3%) △자동차·운수 (90%) △제조 (76.5%) △석유·화학(66.7%) △기계·철강(66.7%) △서비스업(64.1%) 등의 순으로, 산업에서 인력 비중이 큰 업종이 많았다.
응답기업의 전체 판관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45% 수준으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2022년 인건비 수준은 올해 대비 평균 9% 수준이 증가할 것으로 집계돼, 기업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응으로 46.6%(복수응답)가 ‘채용 규모 축소’를 꼽았다. 이어 ‘연봉 동결’(33.5%), ‘상여금 지급 중단’(19.6%),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18.5%), ‘야근 수당 등 임금 외 수당 축소’(17.9%), ‘직원 구조조정’(16.8%)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한편, 기업들은 경영을 가장 위협하는 요인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40.2%)과 ‘인건비 상승’(19.2%)을 1, 2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소비부진으로 내수 위축’(14.3%), ‘우수 인재의 이탈’(9.8%), ‘업종 관련 법률, 제도 이슈’(4.7%), ‘수출여건 악화’(3.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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