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올라온 100만원대 명품 가방 알고보니 '사기'
뉴스1
2021.07.28 23:16
수정 : 2021.07.28 23:16기사원문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중고물품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서 '명품 가방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잠적한 일당의 현금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방조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주범은 1000만원대 명품가방을 100만원대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구매 희망자로부터 돈을 이체받으면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피해자들이 가방 구입 비용을 입금하면 5~10%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주범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주범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고수익 알바' 등 광고를 통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주범은 텔레그램으로 소통하며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건 주범 등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는 83명이며 피해 금액은 1억원 상당으로 추정됐다.
A씨는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범 신원 특정 및 추적을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