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쩍벌'에 이준석 "오히려 호재, 고치려는 모습에 국민이…"
뉴스1
2021.08.04 09:11
수정 : 2021.08.04 09:11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언행 하나하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려할 필요는 있다"며 빠른 시일내 여의도식 문법에 적응하라고 주문했다.
논란 중 하나인 '쩍벌'(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것)에 대해선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색다른 해석을 내 놓았다.
하지만 "쩍벌은 (논란거리가 될 )뉴스가 아니다"며 "쩍벌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간다면 국민들은 그걸 뉴스로 삼는 등 호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랜 버릇이 고쳐기 힘든데 이를 고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국민들이 이를 좋은 쪽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도 갈수록 언어가 좀 정재 돼어가는 느낌이 있지만 인터뷰 과정, 정책적 소신을 밝히는 과정 중에서 정치적이지 못한 언어로 약간 비판받는 경우가 있었다"며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 중에서 적응해 가야 할 방향이다"라며 서둘러 고쳐야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준비중인 '후보 검증단' 책임자로 김진태 전 의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간질하려는 건 아니다"며 펄쩍 뛰었다.
그는 "반론의 가장 좋은 사례가 장제원 의원이다"며 "검찰총장 청문회 때 윤석열 총장 낙마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던 장제원 의원이 저쪽 캠프 상황실장 됐다"라는 점을 들었다.
따라서 이 대표는 "김진태 의원도 그 당시 법사위원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대표는 "김진태 의원을 발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며 "검증위원을 하려면 법조, 수사 경력이 있으면 좋은데 공교롭게도 검사 출신 의원 거의 다 윤석열 캠프에 들어가 있거나 친소관계가 있어 고르다 보니까 김진태 의원이 언급 됐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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