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석열 X파일' 본격 수사 착수..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2021.08.04 14:31
수정 : 2021.08.04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관련 고발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4일 오후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X파일 작성을 지시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송 대표가 '윤 전 총장 파일을 쌓아두고 있다'고 말한 직후 X파일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을 고려하면 송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X파일 작성에 관여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법세련은 지난 6월 23일 X파일 최초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과 관련해 근거없는 문건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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