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2' 박주미가 직접 밝힌 임성한 작가·'70분 2인극'·시즌3(종합)

뉴스1       2021.08.05 11:53   수정 : 2021.08.05 12:00기사원문

박주미/사진제공=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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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2'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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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결혼작사 이혼작곡2' 출연 배우 박주미가 임성한 작가와의 에피소드부터 화제가 된 70분 2인극, 시즌3 가능성까지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5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TV CHOSUN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피비(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2') 박주미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드라마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즌 1, 2를 이어 찍으며 9개월 동안 사피영으로 살았는데, 촬영은 7월 초에 끝났지만 그 감정을 가지고 있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라며 "코로나 시국에 큰 탈 없이 잘 촬영을 마쳐서 그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임성한 작가의 제의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박주미는 "선생님이 내게 출연을 제의하셨다고 들었다"라며 "한 번 뵀을 때 내가 출연한 작품을 어떤 걸 보셨는지 궁금해 물었더니 '옥중화' 등 여러 작품을 보셨다면서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아니까 리딩 때 보자고 하시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사피영에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작가와의 작업은 그에게도 새로웠다고. 박주미는 "임 작가님은 연기가 대본의 정확한 룰 안에 들어가야 하는 분"이라며 '대사를 토씨 하나까지 정확히 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애드리브가 아예 허용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시즌 1에서 한 번 애드리브를 했었는데 방송에 나오더라"라며 "상황에 맞고 틀에 어긋나지 않으면 허용되는 게 있다"라고 덧붙였다.

극에서 박주미는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꿈꾸며 일도, 집안일도, 양육도, 남편에게도 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라디오 PD 사피영 역을 맡았다. 하지만 남편 신유신의 불륜을 알게된 뒤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다가 극도의 배신감에 휩싸이는 여자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캐릭터에 대해 박주미는 "사피영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다. 가부장적 제도 안에 가장 완벽한 아내"라며 "나는 일을 하는 동안 살림을 내려놨다. 병행이 쉬운 게 아니다. 나는 부족해서 사피영을 보면서 반성을 했다"라고 한 뒤 웃었다. 사피영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임 작가에게 조언도 들었다. 박주미는 "작가님도 피영이는 다면적 캐릭터라고 하셨다. 일을 할 땐 책 잡히지 않으려 하고, 남편에겐 애교를 부리지만 할 말은 한다. 시어머니 앞에서도 강단 있게 한다"라며 그런 부분을 반영해 연기를 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시즌 2에서 사피영은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뒤 큰 감정의 진폭을 겪는다. 박주미는 "시즌 1에서는 마냥 행복한 모습이었다면, 시즌 2에서는 피영이에게 중요한 존재인 남편의 또 다른 모습을 알고 변화한다"라며 "시즌 1에서는 '결혼 13년 차에 저렇게 행복하다니 가식적인 거 아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행복한 연기를 했지만, 그래야 시즌 2에서 남편의 배신이 더 크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 말고는 사피영 편이 없었다. 가족은 없고, 남편은 배신하고, 시어머니는 약을 먹인다. 그래서 남편의 배신에 함구증까지 걸린 것이라 짠헸다"라며 "연기를 하며 나름 고민되고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 안에서 감정의 변화를 주는 게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태곤과 함께한 '70분 2인극' 역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앞서 방송된 '결사곡2' 12회에서는 신유신(이태곤 분)의 불륜을 두고 그와 아내 사피영(박주미 분)이 대화하는 장면이 70분 내내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주미는 "둘이 긴 시간을 해나가야 하니까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배우에겐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좋은 기회였다"라며 "힘든 것도 있고 부담도 됐지만 설레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힘들다는 느낌보다 편안함이 있었다. 익숙했던 거실에서 편안한 스태프들과 상대 배우와 함께 해서 생각보다 힘들고 괴롭고 그렇지 않았다"라며 "대사를 외우는 건 힘들었지만 어렵거나 그런 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게 기네스북에 오를 장면이라더라. 60분짜리 2인극은 이스라엘 미니시리즈가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우리는 70분이 넘는다"라며 "사실 이게 정말 미지의 세계였다. 어떻게 나갈지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주미는 이태곤과 호흡에 대해 "대본 리딩 때 처음 만났는데도 합이 잘 맞았다"라며 "이태곤과는 끝까지 '케미'가 좋았다"고 해 파트너를 치켜세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는 신. 박주미는 "애드리브보다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계속 대본을 봐서 감정이 무뎌졌을까 걱정했는데 두 번째 테이크해 촬영을 마무리했다"라며 "방송이 나가고 칭찬이 많았다. 작가님도 잘했다고 슬프셨다고 제작진을 통해 말씀 주시더라"라고 했다. 반면 수영장 신이나 춤을 추는 신은 소질이 없는데 미리 준비하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극 안에서 사피영의 스타일링 역시 신경을 썼다며 셀러브리티보다는 덜 화려한 패션 피플로 표현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결사곡2'를 통해 박주미는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댓글을 많이 찾아봤는데, 어떤 분이 '박주미는 다양한 시도를 해서 멋있었는데 이 작품에서 정점을 찍고 빛을 발한다'라고 해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됐다"라며 "신 눈물의 여왕이라고 했을 때도 기뻤다"라고 했다. 이어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를 톨해 방영이 되니 외국 사는 지인들에게도 반응을 듣는다"며 "일본과 홍콩은 패션에, 미국은 스토리에 관심이 있더라"라고 했다. 또한 "내가 자주 가는 수영장에서도 반응이 있고, 소고기 서비스를 받은 적도 있다"라고 해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다만 시즌 3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좋은 게 스포일러가 하나도 없다"라며 "나도 모른다"라고 능청스레 답했다.

그는 배우로 열심히 활동 중인 지금이 행복하다고 했다. 박주미는 "올해로 데뷔 30년 차인데, 그간 공백기가 많았다"라며 "20대 때는 일의 소중함을 몰랐다. 지금 같은 마인으로 20대 때 일을 했으면 연예계 한 획을 그었을 거라고 장난처럼 말한다. 30대 때는 가정에 충실하고 싶었고, 40대 때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데 시행착오가 많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좋은 작품이 왔을 때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온 정성을 다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에너지 생기고,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많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이를 무시 못한다. 여러 경험을 통해 수많은 감정을 직접적,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파장의 깊이가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사곡2'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세 여자가 남편의 불륜을 마주한 뒤 갈등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조명, 흡인력 있는 전개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말맛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켜 인기를 끌었다. 오는 8일 종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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