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바르샤, 다시 돌아올게" 친정팀 떠나며 펑펑 운 메시

      2021.08.09 18:18   수정 : 2021.08.09 18:1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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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작별인사 중 눈물을 펑펑 쏟았다.

메시는 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지 고민했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며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메시는 "이 구단에 입성한 첫날부터 나는 팀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이렇게 생각지 못하게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메시는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입단 계약을 맺었고, 바르셀로나에서 21년간 778경기를 뛰면서 672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10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등 3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는 5일 메시와 결별을 선언했다. 메시와 구단이 새 계약에 합의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재무적 문제 등으로 계약이 불발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재정 규정에 발목을 잡혔다.

프리메라리가는 구단의 총수입과 비교해 선수단의 인건비 지출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하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한다. 메시가 연봉 50%를 삭감했지만 구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거론된다. 메시는 "가능성은 있다.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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