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대전' 휴전하나 했더니..이제 지지자들끼리 진흙탕 싸움

파이낸셜뉴스       2021.08.11 08:28   수정 : 2021.08.11 08: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 중 1·2위를 다투고 있는 이재명·이낙연 후보의 네거티브 자제에 대해 서로 교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캠프 열성 지지자들의 서로를 향한 공격은 이어지고 있다. 상대 캠프 소속 의원에게 "가족을 해하겠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내는 것부터 패륜적 언동을 포함한 문자메시지설까지 돌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캠프 윤영찬 의원은 지난 5일 신원 불명의 인사로부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라'는 취지의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까지 담긴 이메일 이낙연 캠프는 이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알렸다.

이재명 캠프도 즉각 반응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단은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이 협박 메일을 보낸 정체불명의 인물을 경찰에 고소한 만큼 수사기관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그 진실을 명명백백 가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낙연 캠프의 한 의원이 이재명 후보 캠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유권자에게 문자메시지로 막말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권자는 "특정 후보 캠프 관련 국회의원에게 비판성 문자를 보내자 그가 'xx구나!'라고 답장했다고 주장했다. 이 표현은 이재명 후보의 가정사와 관련된 비하 발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당 의원은 "조작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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