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경영 감시망 만들었다, 애경그룹의 투명·책임경영

파이낸셜뉴스       2021.08.17 18:49   수정 : 2021.08.17 18:49기사원문
이사회 거버넌스위원회 출범
주요 경영사항 사전심의 등
신속·효율 의사결정 기대

애경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애경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사회 안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 AK홀딩스는 이날 오전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이사회를 열어 첫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하고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이사회 내부의 독립위원회로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을 비롯해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항에 대해 검토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ESG와 관련한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AK홀딩스 이사회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거버넌스위원회의 심의, 검토, 토의를 통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주가치와 권익에 중대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에 심의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토의해 중요한 사항을 이사회에 보고한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며 초대 위원장에는 이상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 위원장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법률전문가다.

AK홀딩스는 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등을 결의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첫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이삼규 사외이사(예일회계법인 고문)은 KDB산업은행 부행장, 대우증권 수석부사장 등을 지낸 금융전문가다.

애경그룹 기업지배구조헌장에는 △주주의 권리 및 책임과 공평한 대우 △이사회 운영 및 이사의 의무와 책임 △감사위원회 및 외부감사인 △이해관계자의 권리 보호 △공시 등 시장에 의한 경영감시 등이 담겼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는 "현실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지배구조 관련 사회적 요구에 대해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자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사외이사 의장 선임, 거버넌스위원회 출범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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