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합동점검반, 유독 비싼 부산·경남 계란 유통현장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1.08.18 16:17   수정 : 2021.08.18 16: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계란값을 잡기 위해 운영 중인 계란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이 타 지역보다 계란값이 비싼 경남 김해에 위치한 부산·경남 대한양계협회 지회와 유통센터를 방문, 출하가격과 유통상황을 점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점검은 기재부, 농식품부, 공정위, 산업부 등으로 구성돼 지난 12일부터 운영중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의 '생산-유통-판매' 전단계에 걸친 모니터링의 일환이다. 점검반은 출범 이후 생산,유통,판매반이 각각 전국의 양계농장, 유통센터·수입란 처리장, 대형마트·전통시장 소매점 등 총 20여곳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점검은 부산·경남지역의 계란 소매가가 비수도권의 계란 소매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원인을 출하·유통 단계에서부터 살펴보기 위해 실시했다. 영남권은 18일 특란 1구 기준 192원으로 수도권·충청권·강원권(180원), 호남권(184원)보다 비싸다.
아울러 산란계 사육마릿수 회복에 따른 국내 계란 생산량 증가 추세가 고시가격과 유통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점검반은 "최근 계란 가격이 다소 하락했지만 아직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즉각 파악하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합동점검 과정에서 담합 정황 등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특란 한판(30알)의 가격은 6829원으로 한 달 전 가격인 7478원보다 8.7%가량 떨어졌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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