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탄핵' 주도 이탄희, 이재명 캠프 미래정치기획위원장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08.23 10:14   수정 : 2021.08.23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판사 출신 초선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캠프 미래정치기획위원장으로 합류한다고 23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미래정치위는 청년·다양성·기후 문제 등 중장기 의제를 다루기 위한 캠프 내 독자 기구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탄희 의원을 중심으로 미래정치기획위원회를 통해 정치 개혁 과제와 미래정치 로드맵을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이 의원에 대해 '계파 정치를 멀리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분'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의원은 '사법농단'을 알린 인물로 법관탄핵을 주도한 판사 출신의 초선 국회의원이다. 이 의원은 계파 없는, 개혁적 성향의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이 지사는 이런 점을 거론하며 "이탄희 의원과 함께 위대한 정치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며 "국민께 희망을 심어줄 미래 정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오늘의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5년 뒤, 10년 뒤 우리 정치의 내일을 준비하겠다. 후보 직속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대한민국 미래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며 미래정치위의 역할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미래 정치에서 기득권에 대항할 용기와 비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뭉칠 수밖에 없는 것은 아웃사이더들의 숙명인지 모르겠다. 뜻을 함께하는 동지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이 의원에게 재차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탄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선 D-200,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6명의 후보들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후보는 이재명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탄희 의원은 그 이유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이다. 저도 아웃사이더의 숙명을 잘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대선이 절대로 만만치 않다. 잘해야 51:49 싸움"이라며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건 변화와 희망이다. 설국열차의 칸막이를 부숴버릴 정도의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본선과 집권 후, 10년 후 민주 진보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미래 정치의 청사진을 후보에게 제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이재명 캠프는 미래정치위 위원장에 계파 없는 '개혁적 성향'의 원내 인사를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정치위는 경선과 본선 이후를 내다보고 10년 후 우리나라 정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청년과 자치, 다양성, 격차 해소 등 긴 호흡으로 다뤄야 할 의제들에 대해 논의한다.

이재명 캠프는 "기후와 격차·차별·혐오 등의 위기로 사회에 만연해진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정치의 모습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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