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조종사' 선발 경쟁률 535:1 역대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1.08.23 11:27   수정 : 2021.08.23 11:27기사원문
학생·유튜버·종교인 등 신청 9월말 4명 최종 선정
T-50·KT-1 등 공군 국산항공기 타고 비행임무 체험









[파이낸셜뉴스] 국산 공군기 조종사 비행임무를 체험하는 '제8기 국민조종사' 모집에 역대 최고인 535: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군은 국민조종사 선발 이래 역대 최대 지원자 규모인 2143명이 지원했다며 이들 중 4명은 내달 말께 국민조종사로 정식 선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민조종사 행사는 국민이 직접 등 공군 국산항공기를 타고 조종사의 비행임무를 체험하는 행사로 지난 2007년 시작 후 격년으로 진행돼 올해 8번째를 맞이했다.

공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13년 제4기 국민조종사 선발 시 기록했던 218:1로 당시에는 872명이 지원했다.

이번 모집에는 학생·소상공인·회사원을 비롯해 방송인과 유튜버·종교인·운동선수 등 사회 각 부분에서 참여가 이뤄졌다. 공군은 참가신청자들의 지원서 서류심사를 통해 뽑힌 40명을 대상으로 화상면접(2차)을 통해 8명을 선발한 뒤, 비행환경 적응훈련(3차)을 거쳐 최종 4명의 주인공을 선발할 예정이다.

국민조종사 선발을 담당하는 천명령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문화홍보과장(중령)은 "1년 반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힘들어진 일상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조종사에 도전한다는 사연이 많았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하늘을 날 수 있는 벅찬 감동의 기회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민조종사 모집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인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공군픽토그램이 새겨진 담요를 기념품으로 선물한다.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은 오는 10월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 행사에서 공군 국산항공기로 1시간가량 비행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행체험 후에는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공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로 임명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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