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유튜버·종교인 등 신청 9월말 4명 최종 선정
T-50·KT-1 등 공군 국산항공기 타고 비행임무 체험
T-50·KT-1 등 공군 국산항공기 타고 비행임무 체험
[파이낸셜뉴스] 국산 공군기 조종사 비행임무를 체험하는 '제8기 국민조종사' 모집에 역대 최고인 535: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군은 국민조종사 선발 이래 역대 최대 지원자 규모인 2143명이 지원했다며 이들 중 4명은 내달 말께 국민조종사로 정식 선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민조종사 행사는 국민이 직접 등 공군 국산항공기를 타고 조종사의 비행임무를 체험하는 행사로 지난 2007년 시작 후 격년으로 진행돼 올해 8번째를 맞이했다.
공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13년 제4기 국민조종사 선발 시 기록했던 218:1로 당시에는 872명이 지원했다.
이번 모집에는 학생·소상공인·회사원을 비롯해 방송인과 유튜버·종교인·운동선수 등 사회 각 부분에서 참여가 이뤄졌다.
국민조종사 선발을 담당하는 천명령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문화홍보과장(중령)은 "1년 반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힘들어진 일상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조종사에 도전한다는 사연이 많았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정한 심사를 통해 대한민국 하늘을 날 수 있는 벅찬 감동의 기회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민조종사 모집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인원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공군픽토그램이 새겨진 담요를 기념품으로 선물한다.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은 오는 10월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서울 ADEX 2021)’ 행사에서 공군 국산항공기로 1시간가량 비행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행체험 후에는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이 공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직접 수여하며 국민조종사로 임명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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