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이정희 거친 발언, 박근혜 불안한 눈빛, 그걸 지켜보는 文…이번엔"

뉴스1       2021.08.24 14:09   수정 : 2021.08.24 14:38기사원문

2012년 12월 4일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서울 여의도 MBC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첫 TV토론에 앞서 포토타임을 마친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패러디, 18대 대선 때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토론을 못해도 너무 못했다며 그때 문 대통령 그릇 됨됨이를 알아봤어야 했다고 탄식했다.

여권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18대 대선 때인 2012년 말과 20대 대선을 7개월 앞둔 지금, 자신이 지지하는 진영이 180도 달라졌다며 그 이유 중 하나가 '문 대통령의 자기사람 챙기기'라고 밝혔다.

그는 "18대 대선을 나흘 앞둔 2012년 12월 15일, 조국 교수는 문재인 후보의 찬조 연설자로 KBS에 나와 '문 후보는 가난이 무엇인지, 서민의 아픔과 억울함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알고 있다, 신중·절제·원칙이 몸에 밴 사람'이라고 했다"며 "당시 난 조국 같은 사람이 문재인을 지지해 주는 걸 고마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9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자기쪽 사람을 챙기는 광경을 목도하고 있기에 저 말에 그저 실소가 나오고 지금 내가 바라는 건 '문재인 하야'다"고 주장했다.

또 서민 교수는 "그해 대선은 유난히 TV토론이 없었다"며 "토론에 자신이 없던 박근혜의 기피가 주된 원인이었지만 대통령이 된 뒤 기자회견을 기피하는 지금의 문재인을 떠올려보면 문재인 역시 토론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었지 않을까 싶다"며 후보간 이해가 맞아떨어져 후보 토론회가 거의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어렵사리 "12월 4일, 박근혜-문재인-이정희의 1차 토론이 성사돼 이정희가 시종일관 박근혜 후보를 공격했다"며 "이정희의 분탕질 탓에 박근혜는 당황했고, 문재인은 그 둘의 공방을 넋놓고 지켜보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서민 교수는 "이를 두고 '거친 발언(이정희)과 불안한 눈빛(박근혜), 그걸 지켜보는 너(문재인), 이건 전쟁 같은 토론'라며 임재범의 노래 패러디까지 나왔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서 교수는 "이정희가 진보 단일화를 위해 사퇴, 12월 16일 양자 토론회가 열렸지만 문재인이 박근혜를 바르겠구나라는 나의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며 "그 토론에서 증명된 건 문재인 역시 토론에 잼병인, 전혀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는 사실 뿐이었다"고 입맛을 다셨다.

서 교수는 그럼에도 "당시 제발 문재인이 이겨야 한다며 두 손 모아 기도했다"고 털어놓은 뒤 "9년이 지난 지금은 제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고 그때보다 더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중"이라며 기승전-반문재인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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