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청소년 11만명 교육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1.08.25 18:18   수정 : 2021.08.25 18:18기사원문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론칭
메가스터디 등 8개 업체 참여

서울시가 취약계층 청소년 11만명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가스터디·에듀윌 등 유명 교육콘텐츠 전문업체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동참했다.

25일 서울시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2학기 개학과 함께 27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화된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서울시는 우선 학습자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수급권자 및 차상위)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명에게 서울런을 제공한다.

서울런 회원으로 가입하면 메가스터디, 이투스, 에듀윌 등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런에 참여할 국내 8개 교육콘텐츠 전문업체와 협약했다.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초등) △수박씨, 엠베스트(중등)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고등) △에듀윌(전문 강좌)이다.

이들 업체들은 교육사다리 복원이라는 서울런의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를 결정했다.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동일한 온라인 강의를 기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에게 제공한다.

서울런은 크게 세 갈래로 제공된다. △초·중·고등 교과 △취업준비 청소년 및 서울시민을 위한 비교과 △청소년 멘토링이다.

교과 강의는 초·중·고등학교 및 검정고시 과정 중 원하는 교육업체(학습사이트) 1개를 선택, 모든 강의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비교과 과정은 △취업 준비 청소년들을 위한 에듀윌 콘텐츠의 회원전용 강의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 가입없이 들을 수 있는 오픈 강의로 운영된다.

여기에 학습격차 해소를 지원할 멘토링도 제공된다. 서울 소재 대학생 500명으로 구성된 서울런 멘토단이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의 학습을 돕는다. 청소년들은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으며, 8주 동안 주 2회씩(30분) 1대1로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시는 서울형 교육 플랫폼(서울런)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3년까지 서울런을 모든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공간으로 정착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서울시는 올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학교 밖, 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모든 청소년과 시민으로 확대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코로나19로 심화된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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