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정책 세울때 국민의견 담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08.29 12:10
수정 : 2021.08.29 12:10기사원문
과학기술자문회의, 국민참여자문단 10명 선정
내달 발대식 갖고 6개월간 온·오프라인 활동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가과학기술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전문가 뿐만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의견까지 반영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제1기 국민참여자문단 10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참여자문단은 오는 9월 발대식을 갖고 약 6개월간 자문위원과의 교류, 연구현장 방문, 국민제안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간다.
국민참여자문단의 운영취지는 정책 자문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 뿐만아니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듣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기적인 설문조사·정책홍보·국민제안과 함께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강건기 지원단장은 "국민참여자문단에 선정되지 않은 신청자 1164명 대상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말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자문단 모집에 총 1176명이 지원했었다.
이번 자문단 신청자를 대상으로 국민이 생각하는 과학기술에 대한 자유의견을 조사한 결과, 정책·인재·기초과학·창의 등의 키워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또한, 국민이 생각하는 3대 미래비전에는 1위가 기초과학연구(25.8%), 2위 인재양성(14.7%), 3위 인공지능·빅데이터(10.9%) 등으로 제시됐다.
또한 신청자 분석결과, 연령대는 20대 이하 14.7%, 30대 19.1%, 40대 32.5%, 50대 이상 33.6%로 나타났다. 신청자 직업은 학생 등 35.4%, 타분야 전문직 18%, 교원 5.9%, 연구자 및 과학자 5.2%, 공공기관 종사자·공무원 등 5.5%, 기타 29.6% 등으로 다양했다.
염한웅 부의장은 "국민참여자문단 신청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다는 것으로, 매우 감사하고 반가운 일"이라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의 미래, 그리고 과학기술이 열어갈 국가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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