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지원금 사용처 발표…추석 전 '25만원' 지급 시작
뉴스1
2021.08.30 06:02
수정 : 2021.08.30 06:02기사원문
(세종=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민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이 지급되는 국민지원금(5차 재난지원금)의 구체적인 기준과 사용처가 30일 공개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지원금 세부 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확대를 돕기 위한 취지다.
스타벅스와 이케아 등 글로벌 대기업, 샤넬 등 명품 브랜드 매장, 대규모 유통기업 계열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은 지역상품권 사용처가 아니라 제외된다.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몰, 유흥업종, 골프장, 면세점 등에선 쓸 수 없다.
다만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직영점에서는 못 쓰고 가맹점에선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경우 모든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는 스타벅스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온라인 거래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 경우 '현장 결제'를 선택하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지원금 대상자 선정은 올 6월분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의 가구별 합산액을 기준으로 소득하위 80% 가구 구성원을 기본으로 한다. 단 역차별 논란이 일었던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완화된 지급 요건을 적용해 전 국민의 약 88%가 받게된다.
이에 따라 6월 기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합산액으로 소득을 따져 4인 가구 기준 직장가입자는 30만8300원, 지역가입자는 34만2000원이 커트라인(한계선)이다. 직장+지역 혼합가입자는 4인가구 기준 32만1800원이 기준이다.
고령자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많은 1인가구, 가구 내 소득원이 2인 이상인 맞벌이 가구의 경우 가구별 특성을 고려한 특례가 적용될 방침이다.
또 건강보험료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고액의 자산을 보유한 경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구원의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9억원을 넘거나 종합소득 신고분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다.
정부는 이날 세부 계획 발표 뒤 빠른 시일 내에 지급을 시작해 9월말까지 90% 이상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2분기보다 카드를 3% 이상 쓰면 늘어난 사용액의 10%를 현금성 포인트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의 경우 10월 소비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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