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정말 모발도 나고 건강도 좋아질까?
파이낸셜뉴스
2021.08.30 16:19
수정 : 2022.02.15 17:44기사원문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단백뇨, 통풍 및 M자 탈모 증상이 촉진될 수 있다
단백질 섭취 시 적정량의 단백질을 매 끼니 분산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
[파이낸셜뉴스] ‘단백질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 원 규모에서 2020년 2460억 원으로 약 3배 성장했는데요. 단백질은 신체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결핍될 경우 성장이 저해되고 빈혈, 우울감이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죠. 하지만 단백질을 과잉 섭취할 경우에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단백질 식단, 통풍에 탈모까지 촉진할 수 있다고?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 신장질환, 당뇨에 노출될 수 있고, 체내 질소 노폐물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통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단백질이 대사 과정에서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골다공증과 신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 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어 남성호르몬이 더 많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남성형 탈모를 유발하는 DHT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탈모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탈모 관리에 도움되는 단백질 섭취 방법은?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키면서 적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요?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권장되는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성인 기준 65 g이며,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서 섭취하기 보다는 매 끼니 분산하여 섭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신체는 한 끼에 약 20~30g의 단백질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30:40:30 비율로 맞춰 식당을 구성한다면, 한가지 영양이 부족하거나 과다하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비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