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단백뇨, 통풍 및 M자 탈모 증상이 촉진될 수 있다
단백질 섭취 시 적정량의 단백질을 매 끼니 분산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
단백질 섭취 시 적정량의 단백질을 매 끼니 분산하여 섭취하는 것이 중요

[파이낸셜뉴스] ‘단백질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제품 시장은 2018년 890억 원 규모에서 2020년 2460억 원으로 약 3배 성장했는데요. 단백질은 신체 구성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결핍될 경우 성장이 저해되고 빈혈, 우울감이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죠. 하지만 단백질을 과잉 섭취할 경우에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단백질 식단, 통풍에 탈모까지 촉진할 수 있다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식품 수급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육류 공급량이 1980년 14 kg에서 2019년 68 kg으로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육류의 섭취가 늘어난 만큼 단백질 섭취량도 증가한 셈인데요. 고단백 식단을 유지할 경우 신장이 여과해야하는 단백질 대사산물이 지나치게 많아져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 신장질환, 당뇨에 노출될 수 있고, 체내 질소 노폐물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통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단백질이 대사 과정에서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골다공증과 신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할 경우, 포화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어 남성호르몬이 더 많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탈모 관리에 도움되는 단백질 섭취 방법은?
어떻게 하면 건강을 지키면서 적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요?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권장되는 일일 단백질 섭취량은 성인 기준 65 g이며,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서 섭취하기 보다는 매 끼니 분산하여 섭취하는 편이 좋습니다. 신체는 한 끼에 약 20~30g의 단백질만 흡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30:40:30 비율로 맞춰 식당을 구성한다면, 한가지 영양이 부족하거나 과다하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비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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