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해양사고 연중 최다…해수부, 위험요인·인명사고 예방 중점 관리

뉴스1       2021.08.31 06:01   수정 : 2021.08.31 06:01기사원문

해양안전관리 점검(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성어기 출어선 증가와 태풍내습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함께 9월~11월 '가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6~2020) 통계에 따르면 가을철에 해양사고는 1만3687건으로 전체 해양사고의 31%를 차지했다. 인명 피해 사고 또한 겨울철 178건(30%) 다음으로 많은 161건(28%)를 차지했다.

이번 '가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은 가을철 사고유형을 중점 관리하고, 태풍 등 기상악화 대비 비상대응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Δ선내안전사고(60%) Δ충돌·전복 등 해상교통사고(30%) Δ화재·폭발사고 등 가을철 3대 인명피해 사고의 중점 관리를 위해 '인명피해 저감 협의체(T/F)'를 운영하고, 현장에서의 기본적인 안전수칙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선의 경우, 양망기 끼임 등 조업 중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산업안전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작업중 구명조끼 착용, 작업안전절차 숙지 등 기본안전수칙에 대한 종사자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충돌‧좌초 위험경보, 안전항로 등 바다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선박단말기와 앱 보급을 지속 추진하고, 외항선박에 대해서는 '아‧태항만국통제위원회 집중점검(CIC) 계획'에 따라 선박이 적정한 복원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선에서의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관‧전기설비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감지기(열+연기) 성능 개선과 함께 화재경보기와 연계한 기관실용 소화장치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다중이용시설, 위험물운송선박 등에서 발생하는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여객선(164척)과 여객터미널(32개소)에 설치된 구명‧소화장치와 여객안전설비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추석연휴기간 중에는 해양수산지방청별로 특별대책본부도 운영하기로 했다.

태풍내습, 추석연휴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 강화 방안으로는 항만·어항 시설물과 위험물 하역시설 등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하여 사고위험을 미리 방지하고, 표지시설 등에 대한 기능상태를 점검해 선박안전운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상사고 시 신속한 구조‧대응을 위한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상특보 등 안전정보 전파, 태풍내습 선박대피협의회 운영, 신속한 구조체계 강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여기에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중심으로 전국 항‧포구에서 가을철 해양안전 주제어인 '음주운항 금지'의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해수부가 연중 추진하고 있는 '구명조끼 해(海)주세요' 캠페인을 홍보해 현장에서 기초안전수칙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드리며, 정부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가을철 해양안전관리 강화대책을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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