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청약 흥행 성공' 수소株 일진하이솔루스 '따상' 가나
뉴스1
2021.09.01 06:05
수정 : 2021.09.01 06: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수소차 중장기 성장성, 상장 당일 적은 유통물량 등을 감안했을 때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진하이솔루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3만4300원으로 결정됐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1611곳이 참여해 경쟁률 1471대1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는 증거금 36조683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급으로 꼽혔던 카카오뱅크(58조3020억원)보다는 적지만 크래프톤(5조358억원), 롯데렌탈(8조4001억원), 아주스틸(22조3089억원), HK이노엔(29조171억원), SD바이오센서(31조9121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수소차 성장성, 공모주 청약 흥행, 적은 유통물량 등을 반영해 일진하이솔루스의 '따상' 기대감이 나온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전체 기관 물량중 77.7%에 달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4%에 해당하는 871만5192주 수준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 수소차향 수소 저장용기 독점 업체로 넥소 차기 모델까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2026년 성장의 가시성이 매우 높다"며 "경쟁업체가 진입하겠지만 수소차 시장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도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연료탱크는 이미 세계 최초 및 최대 양상 공급 실적을 보유했다"며 "차세대 용기의 양산으로 저장 효율, 경량화, 안정성, 가격 경쟁력, 양산 품질 등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압도적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일진하이솔루스의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따상(8만9100원) 보다도 높다. 만약 일진하이솔루스가 상장 당일 따상에 성공한다면 공모주 투자자들은 주당 5만4800원의 평가이익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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