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대출 42.7조↑ "부동산 투자 역대최대"

파이낸셜뉴스       2021.09.01 12:00   수정 : 2021.09.01 12:00기사원문
한은, '2021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발표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산업대출금이 1478조원을 넘어섰다. 전분기보다 42조7000억원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설자금 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부동산업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19 시기 증가액을 넘어서며 1년만에 다시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4분기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2·4분기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47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1435조8000억원)보다 42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42조1000억원 증가)에 이어 40조원대 증가액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0조3000억원(11.3%) 늘었다. 이는 지난 분기 1년간 176조6000억원 증가(14.0%)한 것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지만 전분기 증가액이 컸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서비스업은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대출은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기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4조9000억원 늘어 전분기 증가액(7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다만, 시설자금은 3조3000억원 늘어 전분기(2조5000억원 증가)보다 증가폭을 확대했다. 설비투자가 지속된 영향이다. 실제 2·4분기 제조업 생산지수 상승률은 전기대비 -1.1%로 마이너스 성장했지만, 설비투자지수 상승률은 0.4%로 플러스 성장을 지속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2·4분기 33조7000억원이 늘었다. 전분기(31조1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부동산업의 경우 12조1000억원 늘어 2008년 관련 통계 이래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인 지난해 2·4분기 최대 증가액(10조6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만에 다시 역대 최대 증가액을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 상황보다도 증가폭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인데 시설자금(8조9000억원 증가)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시설자금은 상업용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에 대한 2차 금융지원 대상에 부동산업종이 포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도·소매업의 경우 8조원이 증가했다. 일부 소형소매점의 매출 감소 등으로 단기운전자금 수요가 발생하면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숙박·음식점업은 분기중 코로나 확진자수 감소, 업황 회복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21조8000억원 늘어 증가폭이 전분기(25조5000억원 증가)보다 축소된 반면, 시설자금은 20조9000억원 늘어 전분기(16조7000억원 증가) 대비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특히 시설자금 증가폭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이 21조9000억원 늘어 전분기(24조8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20조8000억원 늘어 전분기(17조3000억원 증가)보다 확대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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