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엘리슨 뇌암 항암제 DBD 고형암∙혈액암 유효성 확인
파이낸셜뉴스
2021.09.01 11:19
수정 : 2021.09.01 11:19기사원문
2022년 임상3상 예정대로 진행
[파이낸셜뉴스]비디아이는 자회사 엘리슨이 개발 중인 뇌암 치료제 ‘DBD’가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내년 중반까지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DBD는 NCI(국립 암연구소)에 의해 개발된 신약 개발 후보 물질로 지금까지 다양한 곳에서 임상 1상과 2상 시험이 진행된 바 있다. 엘리슨은 이미 확보된 안전성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존 개발된 항암제에서 분자 구조식을 변화 시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특허를 획득했다.
엘리슨은 DBD의 모든 적응증에 대해 전 세계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사용되는 뇌암 관련 치료제 약물은 뇌혈관 장벽 통과율이 매우 저조하며, 이로 인해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DBD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뇌혈관 장벽을 우회 통과하는 경구용 세포 독성 항암제로 고형암 및 혈액암 모두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신규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표준 항암 화학 요법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암학회에 따르면, 뇌암은 미국에서 연간 2만3000건의 신규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1만7000명 내외다. 세계적으로도 연간 30만명이 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관련 치료제 시장 규모만 10억 달러(2조2000억원)로 추산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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