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역선택 논란에 "순리 부합하면 소의 버리겠다"

뉴시스       2021.09.02 09:45   수정 : 2021.09.02 09:45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 각 후보에 호소문

"중차대한 시기 우리 모두 대의의 길 가야"

"상식 맞고 순리 부합하면 소의 버리겠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 여부를 두고 후보 간 대립이 격화하자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처음도 나중도 공정이라는 가치를 최고 목표로 삼고 사심 없이 경선을 이끌어 가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2일 각 후보에게 호소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내야 하는 이 중차대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대의의 길로 나아가야 하고 나라가 바로 선다면 나 한 사람의 희생은 감수하겠다는 숭고한 자세로 임해야만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상식에 맞고 순리에 부합한다면 소의를 버리는 용단도 갖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논의를 거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 위원장은 전날에도 "경선준비위원회 안은 확정안이 아니다"고 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않기로 한 경준위 결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 경선은 여론조사에 여권 지지층을 조사 대상에 넣어야 할지를 두고 후보 간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 주요 후보 4인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측은 경선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경선 룰 초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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