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승 "로마귀족, 사회보탬 안되면 곡기 끊어"→ 진중권 "그럴 때 되신 듯"
뉴스1
2021.09.02 14:49
수정 : 2021.09.02 14:49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철승 변호사가 2일, 로마시대 귀족이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곡기를 끊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그러자 정 변호사와 불편한 관계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 변호사는 벌써 존엄하게 곡기를 끊어야 할 나이에 도달한 듯(하다)"며 비아냥댔다
◇ 정철승 "로마 귀족, 공동체에 보탬 안되면 곡기 끊어 존엄사…"
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늘 적정한 수명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한 기준을 '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느냐 아니냐로 판단했다.
그는 "고대 로마의 귀족남성들은 자신이 더 이상 공동체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스스로 곡기를 끊어 생을 마쳤다"며 "그것을 존엄을 지키는 죽음, 즉 존엄사(Dignity Death)라고 불렀다"고 했다.
이어 "그 나이가 대략 70대 중반이었다고 한다"라며 "노쇠가 몸과 정신을 허물어뜨리기 전의 나이는 사람마다 다르고, 각자 삶에 부여하는 가치와 의미도 다를 것이기에 (적정 수명에 대한 기준은)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 정철승, 인간 존엄 지킬 한도 "대략 80세" → 진중권 "벌써 그 나이 되신 듯"
그러면서 "요즘 나는 약 80세 정도가 그런 한도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신이 생각하기엔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자기 스스로 존엄성'을 지킬 한계선이 그 나이쯤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적정한 수명이야 각자 다르겠지만, 정철승 변호사는 벌써 존엄하게 곡기를 끊어야 할 나이에 도달한 듯(하다)"며 최근 정 변호사 움직임이 사회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는 정 변호사가 김형석(101) 연세대 명예교수의 일본 산케이 신문과 인터뷰 내용을 비판하면서 '노인 폄훼'로 읽힐 만한 표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혐의'로 고발 당한 일 등과 관련이 있다.
앞서 정 변호사는 지난 1일 김형석 명예교수를 향해 "이승만 정권때부터 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60여 년 동안 정권의 반민주, 반인권을 비판한 적이 없었는데 100세를 넘긴 근래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작심하고 (행)하고 있다"며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무슨 1945년 8월 16일부터 독립운동하는 짓인지 모르겠는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일 것이다"고 해 달리 해석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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