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전 상의 회장 국민훈장 모란장…"7년8개월간 규제 개혁 매진"
뉴스1
2021.09.02 15:01
수정 : 2021.09.02 15:01기사원문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규제샌드박스 안착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박 회장은 일반적인 절차로는 규제 개혁의 속도가 더디다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설명과 함께 "현행 규제를 우회해 우선 사업을 하도록 해주는 샌드박스 제도에 매달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상의 회장을 떠난 지금도 규제에 막혀 힘들어하던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표정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그 표정들을 떠올릴 때마다 가슴에 묵직한 돌멩이를 얹어 놓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규제개혁 유공 포상은 총 27점으로, 규제 개혁에 기여한 유공자 23명과 4개 단체가 수상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 전 회장과 장영진 산업부 실장 등 6명에 포상을 수여했다. 장 실장은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미래차·로봇·드론 등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박 전 회장은 페이스북에 김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일급 훈장인 금탑 산업 훈장도 받았었고, 타국에서 받은 것까지 합하면 이번이 6번째 훈장"이라면서 "그런데 오늘이 제일 기쁘고 생각도 많은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보다 훨씬 더 애쓴 실무자들, 정부 부처 분들 덕에 내가 수훈을 했지만, 사실 공은 그분들에게 더 돌아가야 한다"며 "다행히 몇 사람 같이 포상을 받았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애쓴 분들 모두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규제개혁이야말로 과거를 딛고 미래를 여는 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회장은 상의 회장 재임 시절 여러 차례 국회를 찾아 규제 개혁과 관련한 입법을 호소하고, 규제샌드박스 홍보 영상을 더빙에도 직접 나서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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