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풀린 기관물량, 카뱅·크래프톤 추락
파이낸셜뉴스
2021.09.06 18:14
수정 : 2021.09.06 18:14기사원문
카뱅 3거래일만에 13% 하락
크래프톤도 50만원대 무너져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요 주주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따른 오버행(언제든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과잉 물량 주식) 우려가 더해지면서 3거래일 간 13% 이상 하락했다.
6일 증시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4.21%) 하락한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7.77% 급락에 이어 3일에도 1.34% 떨어진 카카오뱅크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총 13.32%나 하락했다. 지난달 18일 장중 9만44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찍은 이후 처음으로 8만원대가 무너지면서 신고가 대비 18% 가량 떨어졌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주가 하락은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관의 1개월 의무 보유 기간은 이날 해제됐다. 의무 보유기관이 완료된 물량은 총 314만1600주, 전체 기관 배정 3602만주 중 8.72%에 해당된다.
오는 10일에는 크래프톤 기관 배정 수량의 16.9%에 해당하는 96만6400주가 시장에 나온다. 이는 전체 주식 수 대비 1.9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의무 보유 확약이란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받은 공모주 중 일부를 15일이나 1개월, 3개월, 6개월 등 일정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보유하겠다는 약속이다. 의무 보유한 기간 중 이들 주식은 거래가 불가능하지만 약속 기간이 끝나면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의무보유가 해제될 경우 대량의 주가가 시장이 풀리면서 주가가 요동치는 현상이 발생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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