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자막 '극대노' 맞춤법 틀린 거 아세요?
뉴스1
2021.09.07 09:00
수정 : 2021.09.07 09:0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 극대노(X) 극대로(O)
TV를 시청하다 보면 자막에 '크게 화난다'는 의미의 '극대노(極大怒)'라고 자주 나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맞춤법 틀린 표현입니다.
‘노(怒)’를 속음으로 발음한 단어는 ‘희로애락(喜怒哀樂)’과 ‘대로(大怒)’가 있습니다. 속음은 세속에서 널리 사용되는 익은소리(습관음)이므로, 속음으로 된 발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게 되어서 맞춤법에서도 속음에 따라 적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매우 화난다는 표현은 '극대노'가 아니라 '극대로'가 맞습니다.
◇ 한켠(X) 한편, 한쪽(O)
'흡연인들을 위해 주차장 한켠에 추가로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이 문장에서 '한켠'이라는 말은 '한쪽'이나 '한편'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한켠'이란 단어는 사전에 있지도 않고, '켠'은 사전을 찾아보면 '편'의 잘못이라고 나옵니다.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이 말을 어감이 좋아서인지 자주 잘못 사용합니다.
◇ 철썩같이(X) 믿었다, 철석같이(O) 믿었다
'마음이나 의지, 약속 따위가 매우 굳고 단단하게'라는 부사를 '철썩같이'라고 쓰는 사람들 많은데, 바른 표현은 '철석같이'입니다. 여기서 '철석'은 한자어 鐵石입니다.
◇ ~라 불리우다(X), 불리다(O)
'불리우다'는 동사 '부르다'의 피동인 '불리다'를 또 피동으로 만든 2중피동이라 틀립니다. 유명했던 만화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도 맞춤법으론 틀린 제목입니다. ‘신이라 불린 사나이’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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