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여기어때' 580억 회수 완료
파이낸셜뉴스
2021.09.07 18:07
수정 : 2021.09.07 18:07기사원문
머니멀티플 2.4배..팬오션 잔여지분 블록딜 후 3호 펀드 엑시트 가속화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숙박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투자자금을 회수했다. 머니멀티플 기준 2.4배 성과다. JKL파트너스는 팬오션 투자 잔여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후 3호 블라인드펀드 포트폴리오에 대한 엑시트(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어때는 숙박앱 2위 업체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여기어때의 1~7월 결제추정금액은 53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287억원, 115억원가량으로 전년 대비 25.3%, 59.3% 성장했다. 순이익(약 91억원)은 2019년보다 2배 늘었다. 최근에는 인터파크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 외형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JKL파트너스로서는 여기어때가 첫 숙박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 투자다. 2015년 당시 숙박업소 중개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 과감한 베팅을 했다.
2015년 3350억원 규모로 3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데님 원단제조사 TCE 지분 40% 매각에 성공했고 올해는 팬오션 지분을 정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3호펀드의 남은 포트폴리오로는 태경SBC, 거흥산업 등이 있다.
4호 블라인드펀드에서는 크래프톤(200억원 투자, 머니멀티플 3.1배), 까스텔바작(300억원 투자, 머니멀티플 1.4배)도 회수에 성공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7500억원 규모 5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산업은행,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이 주요 투자자(LP)다. 이 펀드로 티웨이항공에 800억원, 제이콘텐트리에 1000억원, 크린토피아 19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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