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에 1122가구 대형 주상복합 들어선다
파이낸셜뉴스
2021.09.08 09:47
수정 : 2021.09.08 09:47기사원문
서울시, 주거비율 규제 완화 반영
기존 824가구→1122가구로 확대
기자촌에는 예술마을, 신희타 조성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스피트 주택공급을 위해 전농동에 1122가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을 만든다.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주거비율 규제를 완화해 기존 계획 대비 298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지역여건 변화에 따라 답십리로변 광장계획을 조정, 북측에 소공원과 철로변 경관녹지를 조성토록 했다. 서울시립대로변 주동 저층부에는 아동복지시설을 만들어 공공성도 제고했다.
특히 전농구역은 종교시설 처리를 놓고 동대문구에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 및 교회 양측이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으로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복지에 기여함은 물론, 속도감 있는 사업시행으로 도시환경이 개선되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옛 기자촌을 문화거점 지역으로 재개발하는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 재정비 촉진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안도 수정가결됐다.
당초 구 기자촌지역에 공동주택을 조성하려던 계획을 '예술마을 조성'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정부 주택정책인 '신혼희망타운 조성' 계획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은평구의 문화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49㎡ 187가구, 전용 59㎡ 187가구 등 총 374가구가 공급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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