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비율 규제 완화 반영
기존 824가구→1122가구로 확대
기자촌에는 예술마을, 신희타 조성
기존 824가구→1122가구로 확대
기자촌에는 예술마을, 신희타 조성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스피트 주택공급을 위해 전농동에 1122가구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을 만든다.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주거비율 규제를 완화해 기존 계획 대비 298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전농동 494번지 일대 전농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전농 재정비촉진구역은 그동안 사업성 부족 등에 따른 추진동력 부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되고 있었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에 대한 주거비율 완화 운영기준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에 반영해 주거비율을 69.9%에서 86.5%로 늘려 가구수를 824가구(임대 165가구)에서 1122가구(임대 190가구)로 늘렸다.
또 지역여건 변화에 따라 답십리로변 광장계획을 조정, 북측에 소공원과 철로변 경관녹지를 조성토록 했다. 서울시립대로변 주동 저층부에는 아동복지시설을 만들어 공공성도 제고했다.
특히 전농구역은 종교시설 처리를 놓고 동대문구에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합 및 교회 양측이 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를 수용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으로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복지에 기여함은 물론, 속도감 있는 사업시행으로 도시환경이 개선되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는 옛 기자촌을 문화거점 지역으로 재개발하는 은평구 진관동 일대 은평 재정비 촉진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안도 수정가결됐다.
당초 구 기자촌지역에 공동주택을 조성하려던 계획을 '예술마을 조성'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정부 주택정책인 '신혼희망타운 조성' 계획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는 은평구의 문화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49㎡ 187가구, 전용 59㎡ 187가구 등 총 374가구가 공급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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