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고발장 받았는지 기억 안 나...당 전달 가능성" 오락가락 해명
뉴스1
2021.09.08 11:35
수정 : 2021.09.08 11:46기사원문
2021.9.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키맨'으로 꼽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건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며 "진위 여부는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처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모씨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서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다"며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다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다"며 "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빨리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도 보도된 자료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 제가 어떠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저의 단순한 기억력에 의존한 추측성 발언을 한다면 더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당시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저와 관련이 전혀 없다"라며 "제가 정치공작에 가담했다는 루머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유포이며 엄중히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와 당시 대화 여부에 대해서는 "문자를 나눈 적은 있다"면서도 "'(윤석열) 총장이 외로운 상황이라도 들었다. 너라도 잘 보필하고 힘내라'라는 격려문자는 보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관련 자료를 받거나, 이를 전달한 기억에 대해서도 "기억이 안 나는데 난다고 해야 하느냐"며 "관점에 따라 기억하는 게 부자연스러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에 대해서는 "공익제보자 신분이라 더 이상 말할 수 없다"면서도 "나중에 밝혀지면 이야기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고, 이 일이 벌어진 경위도 이해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해당 의혹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가 공익신고자로서 법적 보호를 받게 됐다고 확인했다. 대검 감찰부는 이날 "뉴스버스 보도 관련 제보자의 공익신고서 등을 제출받아 관계 법령상 공익신고자로서 요건을 충족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의 대선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던 김 의원은 이날 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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