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 출근 72분 소요...코로나 여파로 시민 이동량 18%감소

파이낸셜뉴스       2021.09.08 14:00   수정 : 2021.09.08 14:00기사원문
서울시-KT,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

[파이낸셜뉴스] 서울에 사는 사람이 서울로 출근할 때는 평균 44.7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는 평균 72.1분이 걸렸다. 코로나19 전후로 시민들의 이동량은 18% 감소했다.

이중 '25세 미만', '여성'의 이동량 감소 폭이 더 컸다.

서울시는 1분 단위로 수집되는 통신 빅데이터와 교통 등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 인구·사업체 센서스 등 행정 빅데이터와, KT의 휴대전화 통신 시그널 데이터, 한국교통연구원의 기종점 통행량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탄생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통해 서울의 통근·통학 패턴을 분석한 결과, 서울을 오가는 출근·등교 이동 중 서울 내부 이동이 전체 69.2%를 차지했다. 서울과 수도권 간 이동은 30.4%,. 나머지 0.4%는 서울과 수도권 이외 지역 간 이동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 내부, 서울 내·외부를 오가는 평균 출근시간은 53분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 서울로 출근할 때는 평균 44.7분이 걸린 반면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는 평균 72.1분이 걸렸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출근·등교하는 데 걸린 평균 소요시간은 65.4분이 걸렸다..

서울에서 평균 소요시간이 가장 긴 동은 강동구 고덕2동(58분)으로 나타났고, 소요시간이 가장 짧은 동은 강남구 역삼1동(36분)이었다.

통근·통학하는 20~30대 청년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행정동은 강남구 역삼1동, 관악구 청룡동, 영등포구 영등포동, 관악구 신림동, 강서구 화곡1동 순이었다.

코로나19 여파가 이동량을 크게 감소시킨 경향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인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을 오간 이동량은 하루 평균 1867만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11~12월의 일평균 2275만건 대비 18%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통근·통학 등 정기적 이동보다 기타 이동의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3차 유행 시기인 지난해 12월과 코로나 발생 이전 시기인 2019년 12월의 주중 이동량을 비교하면 통근·통학 통행이 16.7% 감소했지만 기타 통행은 3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5세 미만인 아동·청소년·청년 인구의 이동량이 55.8%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3차 유행 시기(지난해 12월) 주중 성별 이동량 변화를 살펴보면 코로나 발생 이전(2019년 12월) 대비 여성은 36.7%, 남성은 28.8% 감소했다.

서울을 오가는 정기적인 통근·통학 이동은 코로나19 전후로 감소했지만 붐비는 시간대 이동량은 큰 변화 없이 높은 양상이 유지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발한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통근시간 개선을 위한 광역 교통망과 대중교통 정책, 청년주택 입지 선정 등 교통·주택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컨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거리 대비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지역은 버스노선을 신설하거나 배차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청년주택 등 공공주택 입지를 선정할 때는 20~30대 통근·통학인구가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방식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가 새롭게 개발한 생활이동 데이터는 시민의 삶을 한 단계 높일 스마트도시에 꼭 필요한 데이터"라며 "개발된 데이터는 시민에게 공개해 데이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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