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 김진욱, 101일 만에 선발 등판서 폭투 3개 아쉬움

뉴스1       2021.09.08 19:21   수정 : 2021.09.08 19:21기사원문

김진욱이 101일 만에 선발 등판 경기에서 1이닝 동안 폭투 3개를 기록했다. 2021.6.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김진욱(19)이 101일 만에 선발 등판 경기에서 폭투 3개를 던지며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김진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폭투 1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이닝을 던지진 않을 예정이었으나 아웃카운트 3개만 잡고 이인복과 교체됐다. 투구 수는 23개였다.

롯데는 5월30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이후 101일 만에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는데 깜짝 카드였다.

김진욱은 개막 후 선발 4경기를 뛰었지만 3패 평균자책점 10.90으로 부진했다. 6월부터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는데 변곡점이 됐다. 자신감과 안정감을 찾으며 불펜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고, 국가대표로 발탁돼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미래에는 김진욱이 선발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고정 선발 투수가 아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원활한 선발 로테이션 운용을 위해 김진욱을 '오프너'로 기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짧은 이닝을 소화해도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김진욱이었다.

하지만 김진욱은 첫 타자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호세 피렐라의 타석 때 초구부터 폭투를 범했다. 1루 주자 박해민은 여유 있게 2루에 갔다. 포수 안중열이 마운드를 방문해 흔들리는 김진욱을 진정시켜줬다.

김진욱은 득점권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지 못했다. 피렐라는 김진욱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진욱이 구자욱을 상대로 던진 낙차 큰 슬라이더를 안중열이 잡지 못했다. 그대로 무너질 듯 보였던 김진욱은 구자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다.

삼성 4번 타자 강민호와 대결에서는 공 4개로 삼진을 잡았다. 이후 오재일의 타석 때 또 안중열이 김진욱의 슬라이더를 놓치면서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김진욱은 1루수 정훈의 수비 도움을 받으며 오재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김진욱은 짧은 이닝 동안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량 실점을 피했으나 폭투 3개를 기록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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