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부위만 교체… 내 관절 최대한 살려주는 '인공관절 부분치환술'
파이낸셜뉴스
2021.09.09 18:50
수정 : 2021.09.09 18:50기사원문
전치환술보다 절개부위 적어 회복 빨라
목동힘찬병원 로봇 도입해 정확도 향상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손상을 입어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통증이 있으니 관절을 잘 사용하려 들지 않아 근육은 위축되고 약화돼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심각한 통증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지는 말기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대부분 인공관절치환술이라고 하면 관절 전부를 들어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라고 생각해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공관절치환술에도 전체를 바꾸는 전치환술과 망가진 부분만 교체하는 부분치환술이 있어 진행상태에 따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망가진 부분만 치료하는 부분치환술이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손상된 부분만 바꿔주기 때문에 정상적인 관절은 최대한 살릴 수 있다. 또한 절개 범위도 전치환술에 비해 절반으로 줄고, 골 손실도 줄일 수 있다. 절개가 작으니 감염 위험이 낮고 출혈량도 적어진다. 수술 후 관절운동이 회복되면 좌식 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활동성이 좋다. 백지훈 목동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은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테크닉적으로 까다롭지만, 내측 관절만 닳는 경우에 건강한 무릎 뼈와 인대, 힘줄 등 관절 주변 조직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수술 후 굴곡과 신전 운동이 정상인에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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